쏘팔메토, 다 똑같을까? 전립선 건강 똑똑하게 챙기는 법

쏘팔메토의 임상 연구와 원료 특성, 제품 선택 시 확인할 사항을 살펴봅니다.

쏘팔메토의 임상 연구와 전립선 건강 관리

의약사가 알려주는 건강 소식!

건강정보 필자 김제연 약사(슬로우약국)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쏘팔메토를 먹으면 될까요?

밤에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거나, 소변 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때 자주 접하는 성분이 쏘팔메토입니다. 오랫동안 남성 건강 원료로 연구돼 온 쏘팔메토, 어떤 임상 결과가 있으며 제품을 선택할 때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요?

소파에 앉아 배에 손을 얹고 있는 남성

전립선 건강 원료로 연구돼 온 쏘팔메토

쏘팔메토는 북미 지역 등에 자라는 야자 식물인 Serenoa repens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열매에서 얻은 추출물이 사용됩니다. 국내에서 인정된 기능성은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남성 건강’이라는 넓은 표현보다, 전립선 건강이라는 구체적인 목적에 맞춰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쏘팔메토의 임상 연구에서는 야간 배뇨 횟수, 소변 유속, 배뇨 후 잔뇨량, 전립선 증상 점수 등을 살펴봤습니다. 단순히 전립선의 크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겪는 배뇨 불편의 변화를 평가한 것입니다.

임상에서는 어떤 변화가 관찰됐을까요?

1984년 발표된 Champault 등의 연구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전립선비대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쏘팔메토 추출물 PA 109와 위약을 비교했습니다. 한 달 동안 야간 빈뇨, 소변 유속, 잔뇨량과 배뇨 불편 등을 평가했으며, 연구진은 특히 객관적인 배뇨 지표에서 추출물군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더 큰 규모의 연구도 있습니다. 1996년 Carraro 등의 이중눈가림 무작위 연구에서는 중등도 전립선비대증 남성 1,098명을 대상으로 특정 쏘팔메토 추출물인 Permixon 하루 320mg과 피나스테리드 하루 5mg을 6개월간 비교했습니다.

쏘팔메토 추출물군에서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인 IPSS가 시작 시점보다 약 37% 감소했고, 최대 소변 유속은 약 25% 증가했습니다. 피나스테리드군에서는 각각 약 39% 감소와 30% 증가가 관찰됐습니다. 여기서 37%는 ‘복용자의 37%가 효과를 봤다’는 뜻이 아니라, 증상 점수의 평균적인 감소 비율입니다. 또한 위약 없이 두 치료를 비교한 연구이므로 결과는 해당 추출물과 연구 조건에 맞춰 해석해야 합니다.

이처럼 일부 임상에서 배뇨 증상의 개선이 관찰됐으며, 유럽비뇨의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특정 헥산 추출 쏘팔메토를 선택지로 제시합니다. 특히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피하고 싶은 하부요로증상 남성에게 고려하도록 약하게 권고하며, 기대되는 개선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연구 전체를 종합한 결과는 일치하지 않으므로, 어떤 추출물을 사용했는지가 중요한 확인 사항입니다.

나무 표면에 놓인 갈색의 말린 열매

같은 쏘팔메토라도 원료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

임상에서 사용된 것은 특정한 방식으로 제조하고 성분을 관리한 추출물입니다. 따라서 제품에 ‘쏘팔메토’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는 것만으로 연구에 사용된 원료와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원료의 원산지와 공급업체, 추출 방식, 지방산·스테롤 등의 성분 조성, 원료 진위와 오염물질 관리 자료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쏘팔메토 추출물의 품질 규격에서도 지방산과 스테롤 함량을 확인하며, 원료의 진위를 구분하기 위한 분석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로르산 함량 역시 원료를 비교할 때 확인할 정보이며 식약처 기준 일일 섭취량은 70-115mg 입니다. 다만 로르산의 양, 추출물 전체의 양, 캡슐 전체 무게는 서로 다른 수치입니다. 같은 성분과 같은 단위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또한 ‘초임계 추출’이라는 제조 방식과 ‘임상에 사용된 추출물’이라는 설명은 각각 확인해야 할 항목입니다

쏘팔메토에 옥타코사놀과 라이코펜을 함께 배합한 제품도 있습니다. 옥타코사놀 함유 유지는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토마토추출물의 라이코펜은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으로 사용됩니다. 전립선 건강과 함께 지구력·항산화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각 성분의 기능성과 하루 섭취량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 건강을 위한 선택은 유명한 성분 이름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임상에서 어떤 원료를 사용했고 어떤 지표가 개선됐는지, 내가 선택한 제품은 어떤 품질관리 자료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배뇨 불편이 있다면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 안에서 쏘팔메토의 섭취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국건강에서 제공하는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가 아닌

성분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본 정보는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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